#20191002 어쩌다 출장. 미뤄두고 온 일이 하나씩 떠올라 괴로운 아침을 보내다 내 자리를 만들고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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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어쩌다 만난 선배가 "살다보면 #나는누구이고여긴어디인가 란 질문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질문이라는걸 깨닫는 순간이 오고, 그러고나니 그냥 눈앞의 현재에 충실하게 되더라..." 는 류의 이야기를 참 얄미롭게도 하던 기억이 뜬금없이 떠오른 아침 ㅋㅋㅋ 나는 익숙해진건가 익숙해 질것인가. 깨달음이 올때도 되지 않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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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불확실, 어쩌다의 향연으로 이루어진 세계에 살면서 의도와 계획의 논리를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도록 배우고, 그래서 이전에 없던 의도와 의미를 메이킹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나는누구이고여긴어디인가 라는 질문은 어쩌면 당연하고 건강한 질문일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저런 생각이 드는 비오는 가을. 비오는 날의 어쩌다 경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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