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2011 / 일본)
출연 마에다 코키,마에다 오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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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남겨보는 영화 리뷰.

무엇보다 해피엔딩을 그려내는 방식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모두가 기대하는 해피엔딩이 아니었지만,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말도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음을
너무나도 귀엽게, 그렇지만 가볍지도 않게 그려낸다. 

우리는 때때로 무언가를 열망하고, 그 것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열망의 대상이 바뀌기도,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시간을 지연하기도,
조금 더 크거나 다른 모양의 열망을 만들어내어 원래의 열망을 그 속에 슬쩍 끼워넣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은 열망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다. 

영화는 우리 삶에선 오히려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준다. 
열망을 위해 끝없이 달려가는 그 동안에도 우리는 고민하고 성장하니까.
 

+
영화의 주인공인 두 형제가 실제로도 형제라는 사실은
영화에 숨겨진 또다른 재미.
그래 어쩐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예사롭지 않은 피부를 둘다 가진게 특이하다 싶었어! 


++
방금 알게 된 또다른 충격적 사실.
이 영화가 원래 신칸센 홍보의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맙소사.
그렇다면 기차가 교차하는 순간 기적이 이루어 진다는 발상은
너무 매력적인 아이디어잖아?!
 


Wow. So that’s how grown ups talk, I've ever heard!
thanks, Nancy Meyers!


아..  이영화는 정말 두고두고 곱씹으면서 보고싶은 영화다.
정말이지 성숙한 의견이네요. 낸시마이어씨!

그녀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연애하고싶어지는 영화
백발이어도 좋으니, 나에게도 Adam과 같은 소심하고 사려깊은, 사랑스러운 남자가 나타나야할텐데. ㅋㅋ
낸시마이어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로맨틱 하게 풀어내는데 탁월한것 같다.

간만에 여자주인공에게 빙의된 기분으로 본 영화
그런데, 20대 여자가 50대 여자에게 빙의되는게 정상이야? ㅋㅋㅋ 

그치만, 메릴스트립 정말 최고. 아.. 정말 너무 이뻐.

엄마랑 손잡고 가서 보고싶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다시 보고 나서 한바탕 수다를 떨어야 할것만 같다. 


그리고 또, 소장해 두고 싶은 대사가 너무 많은 영화!




... So, I experimented with a part of myself.  I wanted to find out if, after all these years there was still something there between us. ..... I hope you’ll forgive me for confusing you or betraying your trust, but I did this for me ... We no longer really fit together. But he is a part of me and always will be.







JAKE : I’m sorry.
JANE : How far back does that sorry go?
JAKE : How far back do you need it to go?
JANE : Way back.
JAKE : Consider it an all inclusive apology. From not being the husband you needed to showing up nude on your bed last night.




.....

You didn’t blow it. We blew it. We blew it the first time around. This time... we just should’ve known better. Too much has happened. Too much time has passed. 
.... I don't regret it either!



사랑은 너무 복잡해
감독 낸시 마이어스 (2009 / 미국)
출연 메릴 스트립, 알렉 볼드윈, 스티브 마틴, 존 크라신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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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작 중에 가장 보고싶었던 영화.
지인들의 관심도나 평가로 봐서 롱런 할것이라 기대했는데,
우리 집앞 극장에서 개봉 3일 만에 내려서
눈썹휘날리며 시내까지 나가 조조로 봤던 영화
(극장엔 한 커플과 나와, 내또래의 어떤 여자 한명)


웃으면서 울었던,
내이야기 같기도 너의 이야기 같기도 하던,
그 혹은 그녀의 이야기 같기도 하던,
설레고 사랑하는 기분이다가,
위로받는기분이기도 하다가 혼나는 기분이기도 하던
톰이 나 같다가, 썸머가 나 같기도 하던



*
이런 영화 보면, 연애하고 싶어 안달이 나야하는데
왜 아닌거야... 큰일이다. 큰일. 점점 무덤덤해진다. ㅋㅋ


500일의 썸머 - 남성을 위한 로맨스영화, From, 세상을 지배하다. 500일의 썸머 -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시작해 '클로저'로 끝나다, From, 디제의 애니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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