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아 커피
이것도 남구 대명 9동

사실, 대구 중심가에 있는 코페아 커피는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생겼었는데,
요기 코페아 커피는,
건물을 보는 순간 너무 너무 들어가고 싶어졌던 곳

최근에 방문했던 카페중에 공부하고 작업하기에 가장 좋은 공간
(대체로, 카페 운영면에서 나같은 손님이 가장 도움이 안되지만,
 나에겐 주차장이 있고 공부나 작업을 하기에 좋은 공간, 인터넷 빵빵 터지는 공간이
 카페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것이 메뉴판인데, 참 맘에 든다. 어찌 생각해 냈담?
아래는, 커피를 만드는 바의 모습.
그러고 보니 오픈바가 굉장히 컸었군.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인상좋은 분이 앵글이 잘 잡히는 위치를 콕 찍어 알려주셨는데
부끄러워서 그 자리가서는 사진을 못찍겠드라 ㅋㅋ



커피값이 쪼꼼 비싸긴 하지만,
아이스커피로도 리필이 될 뿐 아니라
무한리필된다는 쿠키가 정말 너무 맛남!

아마도, 자주 가게 될것 같아.
이곳!



남구 대명9동 508번지, 카페 508
(음.. 지금보니 카페이름은 508이고, 건물이름이 508 avenue인것인가?)
아는분의 아는분(ㅋㅋ)이 경영하신다고 해서
살짝 놀러 가보았다가 이 동네의 팬이 되었다.

대구엔 옛날부터 밥과 차를 같이 파는 카페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기도 그런곳이다. 조금 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 가미된!
파스타나 샌드위치류의 음식을 팔고,
열심히 인터넷 서칭을 한 바에 의하면
좋은 재료를 쓰신단다.



저녁시간에 가니까, 대체로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어서
공부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으나,
난 그런데 익숙하니까 ㅋㅋ 별 상관은 없었다.
인터넷도 빵빵 잘 터지고

요기는 외관과 인테리어가 너무 돈을 들인 티가 나서
사실 처음엔 음식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오. 음식맛도 꽤 괜춘하다. 나오는 것에 비하면 가격도 꽤 착한편.








요것은, 우리가 먹은것
우엉이 들어간 치킨 샌드위치와
저 컵에 든것은 무슨 스무디였던것 같은데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사실 나는 이곳의 종업원들이 맴에 들었다.
해삼이는 아이돌 스타를 닮은 종업원도 있다고 했는데
처음엔 종업원들이 홀을 너무 빤히 쳐다 보아서 초큼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하나같이 수줍어 하면서 친절한 모습을 보이셔서 너무 재미있었다. ㅋㅋ
 




***
그러니까, 남구 대명9동일대는 서울로 치면
내가 살던 이태원 2동이나, 요즘 뜨고 있는 부암동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도시 중심부와의 거리, 산을 등에 엎고 산비탈 곳곳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애초에 내 계획은 상인동 카페거리의 카페를 다 가보고 단골가게를 만드는 거였는데
이동네에 한번 다녀온후로는, 이동네 부터 섭렵하기로 맘먹었다.
확실히, 공부하기에 더 좋은 조건. 공기도 좋으다 ㅋㅋㅋ
(요즘 된장녀 놀이에 재미 붙인 안해삼과 나. 백수 처지는 잠시 잊었다. ㅋㅋ) 






상인동 쪽으로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다보면 월광수변공원이 있는데,
몇년만에 대구에 와보니 그 곳에 맛집들이 좀 생겼나 보다.
엄마가 맛난 고기를 사준다길래 신이나서 따라 나섰는데
수변공원 입구에서 들어가고 싶은 가게를 하나 발견했다.
그곳에 카페가 있는게 신기해서 빤히 들여다 보니 카페가 아니라 제과점이다.

맙소사.
일상적으로 운동을 하러 오는 주민들이 많긴 하지만,
주거지역에 가깝기 보다는 유원지에 더 가까운 위치의 공원에
카페가 아니라 제과점이라니!
그것도 케잌전문제과점이 아니라, 들어가보면 식빵도 팔고 모닝빵도 파는
우리동네 제과점과 아이템이 비슷한 제과점이 공원 입구에 있다니.




정말이지 신기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해삼이가 바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내가 중학교때였나 고등학교때였나,

우리동네에 아미앙이라는 제과점이 있었다.
그때만해도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건 없거나 생소했고
신라제과나 크라운베이커리 같은 제과체인점이 인기일 때였는데
아미앙이라는 그 제과점은 우리동네에만 있는 독립 브랜드 인데도
우리 동네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특히나,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시식빵이 많았었는데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친다고
그 곳만 지나가면 우
리는 그곳에 들렀고
나오는 길에는 으례 봉지 가득 빵을 들고 나왔다.
그곳에 가면 항상 새로운 모양과 맛의 빵들을 만나곤 했는데
그 빵들을 먹으면 왠지 나도 모르게 건강해 질것만 같았던 기억이 있다.

이 '뺑드깜빠뉴'라는가게는, 그 '아미앙'을 경영하시던 주인이 만든 새로운 브랜드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빵집으로 뛰어 들어간 우리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한바탕 시식 퍼레이드를 벌였다.
그리고 운전하는 내내 다이어트 해야한다며 떠들던 그녀들은
덥썩 쟁반과 집게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이곳에 와서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합리화 했다 ㅋㅋ



예쁘게 디스플레이 된 유기농 잼도,
발렌타인데이 무렵이라 그런지 귀엽게 포장되어 있던 초콜렛도 있다.
마들렌과 쿠키를 맛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수변공원 드라이브 하며 남자친구와 잠깐 데이트 하기에도,
빵 말고도, 친구나 부모님 혹은 지인에게 선물할 만한 아이템을 사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그곳의 빵 맛을 그 어느곳 보다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ㅎㅎ
(앗, 나 주체할 수 없이 극찬. 아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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