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무리 생각해도,
세계테마기행은 기획이 참 좋은듯 ㅠㅠ

저녁먹느라 티비 돌리다가 김반장의 자메이카기행을 보고 정말 감탄

올해는 쏭크란말고 피위신팅 페스티벌에 가야겠다. 끼악

http://www.fiwisinting.com

김반장의 자메이카 기행

방송 : 2009. 3. 2(월) - 2009. 3. 5 (목)

기획 : 김형준 PD

연출 : 박미선 PD (미디어 길)

큐레이터 : 김반장 (가수)


레게음악, 블루마운틴, 그리고 카리브 해.

이 세 가지를 대표할 수 있는 나라, 자메이카. 쿠바의 남쪽 카리브 해 중앙에 자리한 자메이카는 우리나라 면적의 1/8 정도의 조그만 섬나라이지만 전 세계를 매료시킨 레게음악의 탄생지이자 세계최고의 원두커피인 블루마운틴의 생산국이기도 하다.

김반장은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노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우리나라 레게 음악의 1세대를 이끄는 실력파 그룹 ‘윈디시티’의 보컬이자 드럼연주자! 김반장, 그에게 자메이카는 세상 그 어느 곳보다 특별한 곳이다. 레게음악을 전 세계에 알린 밥 말리의 고향이고 그의 음악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 나라, 모든 사람이 레게를 부르고 블루마운틴 커피 향이 가득한 자메이카로 김반장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2008. 3. 2 (월) - 김반장의 자메이카 기행

1부 - 카리브 해를 노래하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카리브 해. 카리브 해를 끼고 있는 10여 개의 나라 중 자메이카는 콜럼버스가 ‘눈을 사로잡는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눈부신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꿈의 휴양지, 카리브 해의 낭만이 숨 쉬는 곳이 바로 자메이카이다.


하 지만, 자메이카의 카리브 해는 낭만을 이야기할 수 없는 슬픈 역사를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7세기에는 해적의 기지로, 18세기에는 흑인 노예무역의 거점이었던 이곳. 식민지시대 영국인들의 사탕수수 농업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끌려왔던 흑인 노예들이 고난의 역사 속에서 삶의 터전을 이뤄낸 곳이다.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지고도 매일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사는 자메이카의 사람들, 슬픔과 고통의 역사 속에서도 그들이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카리브 해에서도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블루라군에서 300여 개의 계단식 폭포가 만들어내는 희귀한 절경을 가진 오초리오스까지 카리브 해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08. 3. 3 (화) - 김반장의 자메이카 기행

2부 - 레게, 밥 말리, 그리고 킹스턴





자메이카의 남동부,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

하지만 이보다 킹스턴을 확실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레게와 밥 말리이다. 밥 말리는 킹스턴의 빈민가 트렌치타운에서 태어나 1970년대 자메이카의 토속 음악이었던 레게를 전 세계에 알리며 레게 열풍을 일으켰던 전설적인 인물이 다. 체 게바라가 쿠바 혁명의 지도자라면, 밥 말리는 자메이카의 문화혁명의 지도자로 불릴 만큼 자메이카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였다. 밥 말리는 1981년 3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나 킹스턴에서는 매년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밥 말리 탄생기념일’ 축제가 벌어지고, 아직도 그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김반장은 밥 말리와 함께 연주했던 밴드 더 웨일러스(The Wailers)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스미스씨(Earl Chinna Smith)와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진다.


작은 섬나라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간 레게음악의 고향, 킹스턴에서 자메이카의 영혼을 노래한 밥 말리를 추억하는 시간이다.


 

2008. 3. 4 (수) - 김반장의 자메이카 기행

3부 - 자메이카 속 작은 아프리카




레게음악만큼이나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커피이다. 블루마운틴 산맥의 서늘한 기후와 비옥한 땅이 만들어내는 세계최고의 원두커피 뒤에는 슬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1500년대 자메이카를 점령한 서구세력들이 자메이카의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그곳에 커피와 사탕수수 농장을 만들었고, 그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다. 그렇게 낯선 땅으로 끌려와 서구인들의 착취 속에서 고난의 세월을 견뎌온 이들이 아프리카의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블루마운틴 커피이다.

커피와 사탕수수 농장의 거점이 되었던 곳이 바로 자메이카의 카리브 해이기에 이들에게 카리브 해는 결코 낭만의 바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서양인들에 의해 자메이카에 남겨진 아프리카 노예들,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인 아프리카를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 전해주기 위해 피 위 신팅(Fi Wi Sinting)이라는 축제를 만들어냈다. 아프리카의 전통 가면과 악기들이 어우러진 축제 속에서 자메이카 속 작은 아프리카의 모습을 만나보자.

 

2008. 3. 5 (목) - 김반장의 자메이카 기행

4부 - 자메이카의 영혼, 스쿨오브비전

 





킹스턴 시내에서 만난 독특한 광경, 광장 한가운데 모닥불을 피워놓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마치 축제처럼 보이는 이 의식은 자메이카 사람들의 토속신앙인 ‘라스타파리아니즘’의 사밧의식이다. ‘라스타파리아니즘’은 이곳에 노예로 오기 전 자신들의 고향이었던 아프리카로 돌아가자는 자메이카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신앙이다.


자메이카의 마지막 여정은 이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마을 ‘스쿨오브비전’으로 향한다. 김반장은 일 년 전에도 이곳을 찾았었다. 그에게 음악적으로 수많은 영감을 주었던 이 마을은 다시 자메이카를 찾으면서 꼭 다시 오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의사 생활을 하던 하멜 그랜트씨, 영국에서 미용사였던 카트리나, 일본에서 건너온 스츠키. 사회적인 지위와 명예를 버리고 이곳에서 행복을 찾았다는 사람들, 그들을 스쿨오브비전으로 이끈 힘은 무엇일까?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과 욕심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스쿨오브비전의 삶을 들여다보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