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있는 8요일

작년 부터 케티엑스 잡지에 간간히 대구 카페들이 소개가 되면
내가 살던 지역에 이렇게 좋은 곳들이 많다는 것과 그곳을 내가 모른다는 것이
괜히 약이 올랐었다. (나 정말 별걸 다 약올라 하지 ㅋㅋ)

어쩌다 연휴 하루 일찍 대구에 내려 오게 된 탓에
할일도 많고 이참에 대구에 있는 카페 하나 뚫어보자 하며
진영에게 카페가서 일하자고 꼬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한시간여에 인터넷 서핑 끝에 걸려든 8_day

사실 고등학교때 까지만 대구에 있었으니,
우리동네와 동성로 말고는 가본적도 별로 없고
특히나 경대와는 난 밸로 인연이 없어서
경북대 앞에서 이렇게 오래 시간을 보내기도 태어나서 처음 ㅠㅠ

아니 뭐 쨌든
8_day 여기 좋구나.

커피가 맛나는데 게다가 가격도 착하다.
인터넷도 빵빵 잘 터지고
나 일하라고 넓은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으시고
인테리어의 디테일과 사진 쿠폰도 멋짐.







이곳 싸장님은 커피를 공부하신 분이라는데,
내가 길을 헤매다 들어오니, 걱정되셨다며 입구까지 나와 나를 반기셨다.
자신도 서울에 잠시 살았었다고
게다가 우리동네 이태원에 살았었다는 이야기를 ~~ 반가워라

쿠폰을 만들어 주신다기에 사양을 했는데,
그 순간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
내가 대구에 몇번이나 더 올까, 게다가 이 카페에 몇번이나 더 올 수 있을까.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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