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인기피증 모드에서 탈피하여,
많은 사람들의 우주를
관찰하고, 듣고, 보고, 느끼고 있다.

'은혜롭다'라는 말이
요즘의 내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인듯.

선생님들을 만나는 것이
내겐 정말 어려운 일이었는데
어떤 계기인건지, 어떤 마음의 변화가 일어난건지
마냥 즐겁고, 은혜롭다.


#.1

큰 그림을 먼저 그려라.
쉽게 접근하라.  - 라박사님

항상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접근방식에 있어 답답함을 느낄때가 많았었다.
시간을 핑계로, 변명을 하기가 일쑤지만
어쩌면 확신하기가 힘든건지도 모른다.

15분 정도의 짧은 만남이었는데,
너무 명쾌하게 보고서의 각이 나와서
놀라울 정도였다.
선수란 그런것이었던가.


#.2

난 니가 오래남지못할줄 알았어. 그래도 지금 보니 정말 기분이 좋구나.
자주, 말고 오래보자.
히말라야에 한번 가서 경험하는것이 수많은 다문화 책보다 뛰어나. - 심쌤

난 한때 심쌤이 무서웠는데,
그때 이후로 선생님이 너무 좋다.
뭔가 통이 크고, 확실하고
무엇보다 사람과 사업을 진정성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져서 좋다.
온몸에서 우러나오는 사람에 대한 애정.
나는 과연 그럴수있을까?


#3.

3년동안 전국을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지역에 집중하려고. - 권샘

권샘의 올해계획은 아무리 생각해도 흥미진진, 기대만빵이다.
요즘 '문화기획자'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데
최근에 내가 한창 꽃혀있는 '매개'라는 것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권샘은 공식석상에서 만나면 명쾌하게 정리하는것이 매력이다.
중간톤의 목소리가 설득력 있어 좋다.
사실, 춘천에서 권샘을 만나는 것은 예정된게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그토록 바쁜' 그분과 5시간이나 수다를 떠는 영광을 안았다.
사석에서 보는 권샘은.... 귀엽다. !!


#4.
 
난 비지니스 하는 사람이니까.  - 선철샘

생각해보니, 선철샘과 단둘이 이야기 해본건
오늘이 처음이었던것 같다.
그간 그려왔던 이미지 보다 훨씬 더
자기주도적으로 문화기획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선철샘

간단하고 명료하다. 명쾌, 통쾌하다.

짧은시간, 후루룩 후루룩 소바를 먹으며 이야기 했는데,
내 자신에 대한, 우리팀에 대한 컨설팅을 받는 느낌이라 좋았다.

지금의 내가 균형감각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점심식사 대담에 이어졌던 선생님의 강의에서.
이분은 정말 비지니스맨이다! 마케터다! 서비스맨이다!
라는 생각을 몸소 체험하게 해주어
더 인상깊었던것 같다.

철학과 감동을 주는 센스까지.

간만에 울면서 강의 들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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