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일곱, 생일

스물일곱이라는 나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모가 결혼을 했던 나이이고,
그래서 내게 스물 일곱은 '어른스러운' 혹은 '어른이 되는' 나이였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과
남이 해 줄 수 있는 것을
구분할 줄 알게 되는 것

그렇게 조금 더 나와 가까워 지고
조금 더 남을 사랑하게 될 것.



*

주여,
내가 할 수 있는 일는 최선을 다해 하게 해주시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성프란체스코 성당에 이러한 기도문이 쓰여있다고
라파엘님이 말해주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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