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산타마리아였던가? 기억이 잘.... 

어찌되었건 올드아바나에서
20원인가를 주고
배타고 들어갔던 섬에서 

다시, 아바나를 바라보다.

노몽이가 본 쿠바 사진들을 다시 꺼내어 보니 
꽤 괜찮은 샷이 많다는것을 새삼 확인 
내 눈이 관대해진건가 ㅋㅋㅋ 
쨋든 기분은 좋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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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CUBA _05. 쿠바의 대자연 

[아바나 국제공항에 내리기 직전, 상공에서 찍은 사진]

[에보니 해변에서 산티아고데쿠바 시내로 돌아오는 길]

[감탄사 연발, 산티아고데쿠바 엘모로 요새에서]


[초저녁이지만 깜깜한, 자전거 투어] 

[다시 예뻐질 준비를 하고 있는 비냘레스에서.. 두번의 허리케인이 지난 직후 방문했던 비냘레스] 


[까요 후디아, 거짓말!~]




쿠바의 땅덩어리 크기는 딱 우리나라, 남한과 북한을 합친 크기만 하다. 
한국의 자연이 아기자기하게 느껴지는 것은 
땅덩어리가 워낙 째깐한 탓이라 여겼었는데
쿠바에서 느낀 자연은 나도모르게 '대자연'이라는 말을 내뱉게 했다. 

열대기후라 황금빛 약간의 색채가 있는 것,
우기때라 구름의 키가 엄청 컸다는 것,
뭐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있겠지만 

난 무엇보다 
간판이나 번쩍 번쩍 조명들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했다. 

초저녁만 되어도 깜깜하니 어두워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길이 서글프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야경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밤중
무서운 산길도로를 지나면서 본 
쏟아질듯한 수많은 별들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크레파스에서나 볼수 있을줄 알았던 에머랄드빛 바다처럼 
나는 그 광경이 어린시절에 보는 우주 공상 만화에서만 볼수 있는 것인줄 알았었는데. 



내가 광장시장을 처음 알게 된건
서울올라온 김에 청계천은 꼭 보고 돌아가야 한다는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처음으로 청계천 산책을 했던 날이었다.

도시의 밤, 밝은 빛을 내며 우뚝 서있는 도시의 빌딩.
동대문 종합 상가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빛이
금방에서도 손에 잡힐 것 같아
어지러운 빛에 홀린듯 걷기 시작한것이 화근이었다.
손에 잡힐것만 같은 커다란 빛은
걸으면 걸을수록 커다랗게 빛나기만 하지
쉬이 나와 가까워 지지는 않았다.

그렇게 걷기를 30여분
동대문까지 걸어 지하철을 사수할것이냐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버스를 탈것이냐 고민하던차에
백열등 빛이 눈부신 골목을 발견한다.

아마도 겨울날, 어둑어둑한 저녁 무렵
투명하게 비치는 백열등 불빛
순대국과 국수 갓 구운 전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쏟아지는 입김과 콧김
지지미 부치는 소리, 호탕한 웃음소리, 호객하는 아주머니의 정겨운 인사
이런 것들이 광장시장에 대한 첫 인상이자 지배적인 인상이다.

실은 이곳은 먹을 것만 있는 시장은 아니고
천이나 의류 등을 파는 시장인데
항상 저녁에 방문해서 그런지
입구에서 부터 출구까지 먹거리골목이 주욱 이어진 그 이미지가
내겐 너무 강렬하다.

부자재 상가들이 다 문을 닫은 저녁시간
천막으로 꽁꽁 싸둔 가게들 사이사이
그 어두운 길을 걸어 들어가면
밝고, 따뜻하고, 맛있는
엄마같은 공간을 만난다는 것이
항상 기분을 오묘하게 만든다.





안쿵쿵이 뽑은 광장시장의 먹거리테인먼트!

1) 빈대떡과 쉬지않는 맷돌
2) 팔뚝만한 순대
3) 마약김밥
4) 전 뷔페
5)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포장용 대구탕!! +_+ (새로 발견한 아이템!)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옆집 배달문화
정말 시장다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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