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녹색은...
황금 빛 약간.

대구아가씨 진영이
처음 제주도에 왔을때
제주 사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주도의 녹색은 푸르름이 다른 것 같아.
어떤 싱그러운 느낌이 있어"

그때 제주 친구들은 의아해 했다.
"풀빛이 그저 녹색인것이지 대체 무엇이 다르다는 거야.."

그로부터 7년 뒤 진영과 제주도 친구는
육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하루하루를 산다.

친구가 말했다.

" 그 이전에 네가 제주도의 녹색 빛이 다르다고 했던거, 타지에 살아보니까 이제야 이해가 될 것 같아.." 라고.





이번 제주도 여행은 조금 특이했다.
평소같으면 주로 해안도로를 타고 바닷가 주변을 돌았을텐데
이번에는 주로 산으로 나있는 길을 드라이브 하는 시간이 많았다.

눈이 뒤덮힌 한라산이 매력적이어서 그랬을까,
제주도 칼바람이 무서워 바닷가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걸까,
가고싶은 곳이 너무 많아 지름길을 찾아야 했기 때문일까.

뭐 그이유는 중요하지 않지만 ㅋㅋ

겨울인데도 제주도의 산과 들판에는
싱그러운 초록색이 한가득이다.
역시 남쪽 나라란 이런 매력인가.
재작년 겨울, 해남에 갔을때에도
비슷한 색깔을 보고 홀딱 반했던 기억이 난다.  


제주도의 초록색은 약간은 황금빛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흙이 붉은 색이어서 그런가,
햇빛이 다른 것일까,
진짜 풀 색깔이 다른 것일까
여행의 환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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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하늘 vs 회색빛하늘 





제주도에 있는 내내 투어가이드를 해주었던

미쓰투어 진영이

'하긴 제주도엔 4.3항쟁 유적이 아닌곳이 사실상 없지'

라고 했을때 4.3에 대해 단편적으로만 알고있는

내가 부끄러웠다.

 

요즘 제주도에 완전 삘 꽃힌 나에게

진영이 제주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펴낸 

책을 한권 선물하였는데,

제주에서 김포로 올라오는 동안

4.3 파트를 독파하고

부들부들 떨리는 제주항공에서

나마저 부들부들 떨었다

 

그시절 역사적 사실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러면 대체 언제부터

제주도가 국민 허니문 관광지가 되었으며

그것은 누구에 의한 캠페인이엇을까.

 

 

*

아. 516도로는 4.3과는 별 연관성이 없는 걸로 알고있음 ㅋㅋ

괜히 잠못자고 흥분한 쿵쿵

 

진영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516도로는 박정희 정권 시절

삼청교육대의 수감자들이

힘들게 힘들게 닦은 도로라서 5.16도로라나?

이때 이 도로 닦다 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밤에 운전하면 귀신이 나온다고 하니

공포특급 제주도 여행을 원하시는 분은

한밤중에 5.16드라이브 해보시길.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바다. 

516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엄청 멋진 경관 스팟이 나타난다. 


요기 포스팅 하는 사진도 

모두 급경사 길에 차를 내버려 두고 

도로위를 폴짝 폴짝 뛰며 찍은 사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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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CUBA _04. 카리브해의 휴양지, 쿠바

캐나다인들에게는 쿠바가 가장 선호하는 휴가 여행지 중 하나다. 그도 그럴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카리브해에 떠있는 섬이라니!
우리나라만한 나라의 사면이 바다이다 보니, 바닷가를 중심으로 리조트로 개발된 곳도 많다. 관광이 쿠바의 핵심산업 아니던가!
특히 아바나에서 한시간 반쯤 되는 거리에 있는 바라데로라는 곳에 휴양리조트가 몰려 있다고 한다.

(처음에 쿠바를 찾는 휴가여행객이 많으며, 외국인을 위한 휴양 리조트 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금 당황했었다.
그전의 나에게 쿠바는 왠지 어렵고 힘들게 입국할 수 있는 곳이며, 혁명의 역사적 유적지를 중심으로 배낭여행을 하거나,
아직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대자연을 보고 오는 것이 나를 지배하는 쿠바 여행의 지배적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Cayo_Jutias


어찌되엇건 쿠바의 해변은 아름답다.
'에머랄드 빛 바다색' 이라는 것은 초등학생용 48색 크레파스에나 존재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그러한 바다를 보고선 감탄사만 연발 했던 기억이 난다.  



Cayo_Jutias 

그런데 체제가 다른 쿠바이다 보니 흥미로운, 아니 조금은 어이없는 점도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개발 된 해변들은 쿠바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안콘 해변에는 외국인 해수욕장과 쿠바인 해수욕장이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 
(그런데 사실 딱히 그곳에서 쿠바인을 보지는 못했다) 

또 한번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비냘레스 석회동굴에서 밤새 술을 먹다 친해진 오스벨과 
바다낚시를 하러 근처의 섬에 놀러 갔었는데 (Cayo_Jutias) 
같이 보트 타고 낚시투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려 하자
외국인은 신청할 수 있지만, 쿠바인은 신청을 할수가 없댄다. 
돈을 우리가 지불하겠다고 하는데도, 쿠바인은 원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를 할 수가 없단다. 
음. 이상한 법이로고... 









해수욕장에는
이렇게
야자수 그늘이 있다. 
흔한것인데도
왠지 내가 타지에 와있다는 느낌을 주어
좋았다. 





Cayo_Jutias


** 사실 좀 귀찮았는데, 이 사진을 올리고 싶어 포스팅 했음 
    섬에서 만난 부자였는데, 이 가족들이 내내 너무 행복해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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