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얼굴이 확 달아오를정도로 부끄러워졌다.

그래,
잃지 말아야 할것.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랑.

그 당연한 것을,
내가 힘들다고 외면하고 있었다.

언제쯤 어른이 될까.
어른이 되어도 속좁은 자기 변명은 없어지지 않을까.

지난4일간 정말 너무 힘들었었다.
지금생각하면, 정말 속이 좁게도 어떤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재미있는것은, 그 어떤 사람이 오늘 내게 그 누구보다도 커다란 위로가 되어주었다.
오늘이 아니라 요즘의 내게.

정말 부끄러워졌다.
얼굴이 세네번은 화악 달아오를정도로.

인간에 대한 믿음,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한다.
나에게 하는 다짐.  
어른이 되어간다고 믿는 나에게 하는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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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50여일이 지나면 이제 스물일곱.

내 이십대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어쩌면 갑작스럽게,
어쩌면 자연스럽게,

글쎄,
어떤 모습일까.
스물일곱, 스물여덟, 스물아홉, 서른..

힘차지 않아도 좋다.
시작점에서 한템포 쉬었다 가도 좋다.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좋은 날들을 뒤돌아 보고
좋은 날들을 꿈꾸고 싶다.

안쿵쿵처럼,
안쿵쿵답게,


안쿵쿵다운것이 어떤걸까는 어쩌면 평생동안 해야할 질문일지도 모른다.

그래 어쩌면,
그 실험을 하기 위해
늘 손에잡히지 않는 '새로운것'을 동경하는 건지도 모른다.

내게 끝이란, 그리고 시작이란.
어쩌면 '안쿵쿵'이라는 균형을 찾는 일종의 '의식'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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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소소한 감정들을 이야기 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다.


정처없이 길을걷다
처음보는 누군가를 만나
밀크티 한잔 홀짝이고 싶다.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사랑하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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