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

- Flick 15장 코딩과 범주화, Thischer 6Grounded Theory

- 이은주(2008) 근로빈곤층의 삶의 경험에 대한 질적연구

 

이번 주는 다양한 텍스트 분석의 방법과 방법론적으로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된 질적 분석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는 Grounded Theory에 대해 다룬다.

 

이론적 코딩, 주제별 코딩, 질적 내용분석, 포괄적 내용분석을 다룬다.

이론적 코딩Grounded Theory의 핵심이 되는 작업으로 어떤 근거이론을 개발하기 위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이다. 이론적 코딩의 과정은 Open coding(개방코딩), Axial Coding(축코딩), Selective Coding(선택적 코딩)3단계로 이루어진다. 개방코딩은 자료나 현상을 개념의 형태로 표현하기 위해 자료를 분절화 시킨 후 범주화, 차원화 하는 과정, 축코딩은 개방코딩에서 도출 된 복수의 하위범주를 범주 간 관련성을 정교화 시킴으로서 하나의 범주로 연관짓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선택적 코딩은 핵심범주를 완성시키는 단계로 이야기 혹은 사례에 관한 짧은 기술적 개요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주제별 코딩은 연구문제에 기반을 두고 비교 집단을 미리 정하는 연구방법으로 비교집단을 미리 설정한다. 다른 세계나 사회집단에는 다른 견해가 존재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비교에 가장 최적인 집단을 표본 추출한다. 개개의 사례에 초점을 두어 일련의 사례연구를 하는 1단계 분석과 개별 사례를 초월하여 사례의 주제 영역이나 명확히 하기 위한 선택코딩을 실시하는 두 번째 단계로 이루어진다.

질적 내용분석은 텍스트 분석의 고전적 기법으로 자료량 삭감이 분석의 최종 목표이다. 자료에서 범주를 생성하기 보단 기존의 범주에 자료를 할당하는 경우가 많다. 1단계 자료 정의, 2단계 자료 수집 상황의 분석, 3단계 자료의 형식상 특징 확인, 4단계 분석대상 텍스트의 해석, 5단계 분석방법의 정의, 6단계 분석단위의 정의, 7단계 분석실시의 과정이 이루어진다. 분석방법으로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자료의 바꿔쓰기, 같은 의미의 문장 삭제, 추상적 수준의 문장으로 정리 하는 등의 요약적 내용분석, 두 번째는 애매하거나 모순되는 문장을 설명적으로 바꿔쓰기 하는 설명적 내용분석, 세 번째로 자료의 유형이나 형식적 구조를 탐색하는 구조화 내용분석이 있다.

포괄적 내용분석은 텍스트의 주제가 주로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개요를 얻는 것으로 다른 분석방법에 대한 현실적인 보충 방안으로 쓰인다.

 

Grounded Theory는 현상에 대해 연역적으로 접근하여 현상에 대해 존재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서 개념을 발견하고, 발전시키고, 잠정적으로 입증하는 방법이다. 자료에 기반하여 가설을 개념화 하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 목적으로 가설 자체를 검증하기 보다는 가설의 설명과 일반화에 초점을 둔다.

이론적 코딩의 과정은 Open coding(개방코딩), Axial Coding(축코딩), Selective Coding(선택적 코딩)3단계로 이루어진다. 축코딩의 과정에서 각각의 개별 컨셉은 그 지표들과의 관계에서 코딩패러다임의 포인터에서 분석되고 정의되는데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분석된다. - 개념에서 어떠한 조건이 그 사건을 구성하는가, 행위자 간 상호작용이 어떻게 묘사되나, 전략과 전술은 어떻게 결정되었나, 사건의 결과는 무엇인가 등

이론적 샘플링도 이루어 진다. 이는 연구자가 발전시키는 이론 개념의 기반이 되는 사례, 텍스트, 텍스트의 부분들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비교 분석의 측면에서 텍스트 내의 지표를 찾거나 재인식 하는 과정으로 이 또한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첫 번째는 오픈 코딩의 과정에서 개방적이고 덜 확장적으로 이루어 지는 오픈 샘플링, 두 번째는 축 코딩 과정에서 각 영역의 수준에서 가장 극적인 차이를 발견하는 목적으로 관계와 차이를 샘플링 하는 것,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차별적(discriminationing) 샘플링으로 핵심 주제를 컨펌하기 위한 목적으로 범주들 간 관계성을 극대화 하는 샘플링이다.

 

Ground Theory의 연구 방법과 절차와 관련하여 아직도 논쟁적인 이슈가 몇 가지 있다. 첫째로 연구문제나 질문을 오픈 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 연구자가 과학적 사전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오픈 코딩에 할당되는 코드들은 고정적인가, 단계가 발전함에 따라 비교에 기반하여 새로운 할당이 가능한가 등이 그것이다. GlaserStrauss & Cobin이 다소 대립적인 의견들을 가지고 있는데 Glaser의 경우 질적 연구를 신성시 하는 입장을 보여 위에 제시된 연구 문제의 오픈, 과학적 사전 지식, 단계적 오픈 코딩 등에 부정적인 반면 Strauss & Cobin의 경우 상대적으로 과학적 이해에 대한 개방성을 보이는 입장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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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연구의 과정에서 연구자가 과학적 사전지식을 충분히 학습할 것을 권장하는 Strauss&Cobin의 입장에 공감한다. 텍스트를 분절화 하여 범주화하는 과정, 그를 통해 하위 범주로 나뉘어진 범주들을 상위범주로 묶는 과정 등 보다 추상성이 높아지는 과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또 그것이 설득력 있는 개념으로 뽑아 지기 위해서는 연구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근거이론의 핵심 방법론인 이론적 코딩의 3단계가 아무리 체계적 구성되고 텍스트를 수많은 분절로 쪼개어 분석을 한다고 하더라도, 오픈 코딩의 과정에서 연구자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의도, 가치관, 결과에 대한 방향과 생각, 고정관념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질적연구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한계를 안고 가는 것인가? Strauss&Cobin이 말하는 Reproducibility는 실제로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혹은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하여 어떠한 방법론적 장치를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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