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1

 

새해다. 내겐 여러모로 새로운 한해가 밝았다. 그 어느 때 보다 예측불가인 새해지만, 그저 올해도 가장 나 다울 수 있는 곳에서,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주는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함께 즐거운 일들을 도모해야지. 새로운 장소, 새로운 과제, 새로운 사람들과 마주하며 미처 몰랐던 나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기쁨도 누려야지. 그저 늘 그래왔던 것 처럼 내게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다보면 뭐라도 되겠지. 수많은 감정들의 최대치를 여러번 경신하던 2018년을 보내면서, 내 안의 무언가가 자라났다는것을 새삼 깨달은 새해, 새해 아침. 

구름에 가려 동그란 해를 볼 수 없음에 아쉬워 하다가, 해뜰 무렵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을 햇님 덕에 구름이 아름다운 빛으로 물드는 광경을 벅찬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그래, 꼭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지. 새해에는 내 마음의 빛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을 당신들을 더 열렬히 응원할 수 있기를. 우리 모두 지금 여기에서 반짝 반짝 빛날 수 있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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