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4

 

거의 십여년 만에 방문한 광주에서 24시간 머무르는 동안 여러가지가 좋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머물고 있는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십년 전에는 전혀 예상하지못했던 삶을 마치 늘 그래왔던 것 처럼 살고있는 우리들의 발견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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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5#not_selected_party 

초가을의 #홍은살롱 삼남매가 오랜만에 모였다.

 

동생이랑 뭐에 홀린듯이 꽂힌 아이템이 있어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어디다 냈는데, 오늘 최종 선택되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오늘 같은날은 치킨파티지!! 이 소식을 들은 막딩이가 갸우뚱하며, 파티는 원래 선정 되었을때 하는거 아니냐고 되물었는데, 그래 맞아 선정이 되었어도 오늘 저녁 메뉴는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 ㅋㅋㅋ😌😌 #

 

요즘 삼남매들과 평소에 같이 하지 않았던 일들을 같이 하게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다. 그럴때 마다 서로의 몰랐던 면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해볼수 있는 일들을 떠올려 보는 재미도 생겼다. 요즘 실패와 관련된 연구과제를 하고있어서인지, 아니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영역에 도전하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요 몇주간 계속 “쓸데없어 보이는 경험들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최근엔 거듭되는 실패 속에서도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도저히 쓸모를 상상할수 없는, 그러나 새로운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그 불확실하고 불안함 속에서도 이 과정 자체의 즐거움과 재미를 함께 나누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나의 사랑스러운 삼남매와, 러블리하고 아름다운 나의 친구들과, 하나 둘 떠오르는 얼굴들에 고맙고 또 설레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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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두시간이면 끝날줄 알았던 회의가 장장 아홉시간으로 늘어났지만, 간만에 지적자극이 뿜뿜터지는 즐거운 연구회의를 했다. 정답이 없는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함께 생각을 나누어 주는 이들이다. 세상에 분명 존재하지만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는 것들을 발견해내어 이름을 달아주는 우리의 일이 정말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러블리는우리의미들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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