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젝트 때문에 여주를 자주 가게 되는데,
여주군은 경기도 치고 정말 개발이 더딘 곳이라 그런지
어딘가 모르게 키치적인 냄새가 풍겨
너무 좋으다.

두번째 여주방문했을 때 나를 가장 매료시킨것은 다음아닌 여주읍내의 여관!




아.. 정말 가장 사랑스러웠던 여관이다. 이곳 !


이 여주장 파크는, 아마도 문을 닫은지 오래인듯
그런데 녹슨 간판과 무성하게 자란 풀들이
왠지 가슴 아픈 사연이 여덟개쯤은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뒷골목 풍경, 주차금지!



너무 가고싶었던 음식점
다음에 여주에 내려가면 여기서 꼭 밥 먹을테야!







날씨가 너무 좋은 주말,
이런 날 홍대 따위 갈 수 없다며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부암동 나들이!!

부암동에 안가던 사이에
또 카페들이 구석 구석 생겼는데,
그중에서 부암동 초입에서
너무 훤~해 눈에 띄었던 카페 'dropp' 



키친과 바가 꽤나 넓어서
맛있는 음식도 팔지 않을까 아주 살짝 기대하였으나
저 넓은 키친 그득 커피와 커피 관련 소품들이 그득하다

이곳의 느낌은 흡사 커피 연구소 같달까.
커피와 관련한 신기한 기구들도 많이 있다.

(아 여기 탄수화물 단백질이 아주 없진 않다.
우린 치즈 머핀을 먹었는데, 머핀 안에 치즈가 아예 통째 들어있어 놀람! 그리고, 옆테이블에서 시킨 단호박 케익을 보니 정말 보기만 해도 맛있더라 ㅋㅋ)








여기가 뭣보다 좋은 것은
앉아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 멀리 북악산이 보인다는 것.

단풍이 새록 새록 들고 있는
한산한 거리를 보고 있자니
토요일 낮시간이 나른하니 행복하다.

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낙엽 떨어지는 시절'
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아!




* 엥겔지수를 드높이는 나의 카페 탐방기에 늘 등장하는 나의 맥부기
  근데 싸장님! 혹시 이글 보시면, 무선랜 깔아주세요 네에?







광주에 출장을 갔다가 4시간 정도 자유 시간이 생겨
광주의 카페를 뚫어 보기로 했다.

요즘 충장로엔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굉장히 많이 생겼던데,
전남대 근처는 어떠려나?

전남대 출신의 큐엑스 대표 인턴 수자한테 문자를 보냈다.
'수자야, 전남대 근처에서 놋북을 켜놓고 일을 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그리고 곧 걸려온 전화.
'팀장님, 요즘 대학교 근처 카페엔 다 무선인터넷 빵빵 잘터지는데,
요즘 제 친구들은 '나는 니가 행복했으면 해'라는 카페가 좋대요'



카페이름을 듣는 순간,
그곳에 꼭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나는 니가 행복했으면 해."

위치도 의외였다.
주로 전남대 근처에 먹거리나 카페, 놀거리는 후문에 모여있는데
정문 근처란다. 전남대 사거리
광주 출장 다니면서 전남대 근처에 꽤 많이 가봤지만
전남대 사거리는 처음 가보는 곳 +_+





뭐 사진만 보면 이쁜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 보낸 것 같지만
사실 이곳을 찾아가는데만 40분이 걸렸다.
첫째는 전남대 정문 앞을 걷다보면 도저히 예쁜 카페는 나올 것 같지 않아 의심이 그득했고,
둘째로, 나의 옴니아로 전남대 사거리 한 복판에서 힘들게 인터넷 검색을 시도했으나,
이 카페이름은 인터넷 검색을 하기에 정말 불편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ㅋㅋ



어찌되었건,
전남대 정문에서 전남대 사거리 방향으로 직진 한다음
사거리에서 우회전.
오른편 감마약국 맞은 편에 이 카페가 있다.  (찾아 가실 분은 참고 하시라!)



찾아가 본 소감은,
음.. 40분 헤맨게 그닥 아깝진 않았단 생각.
커피값도 싸고. ^__^



본업은 카페이지만, 여기에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들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보였다.
광주에서 미술 혹은 디자인 하는 친구들이 모이는 곳 같기도 하고
실제 디자인 상품이나 의류 등을 카페 내에서 팔기도 한다.









무엇보다, 테이블이나 화장실, 바나 창문 등에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풉하고 웃음이 튀어 나오는 소소하고 유쾌한 센스가
녹아나 있는데,
뭐 그런 포인트가 좋았다 할 수 있지. 훗훗훗










나의 기요운 맥북이 인증샷.

그러고 보니
동교동, 서교동, 창천동, 상수동, 합정동을 가로질러
매일 매일 나와 함께 카페 탐방을 하는 것도,
가로수길과 성북동과 용산구 일대를 돌아 다니는 일도
지방에 있는 핫 한 카페들을 찾아다니는 일도
이 맥북이와 함께구나.
기요운 녀석.
넌 나의 엥겔지수를 높이는 공범이기도 해.
칫, 얄미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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