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감독 신정원 (2009 / 한국)
출연 엄태웅, 장항선, 윤제문,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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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영화를 보다가 목이 쉬었다.
엔딩크레딧이 끝까지 올라갈때 까지 웃음이 멈추지 않아서 늘어진채 눈물찍, 콧물찍 해가며 웃었다.
너무 많이 웃는 바람에 같은 영화관에 있는 사람들한테 내내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다들 그렇게 크게 웃어서 미안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내가 목이쉬었다며 토씨에 글을 올렸더니
누가 리플로 멧돼지 CG가 그렇게 어색했다면서요? 라고 써놨던데
우후 맙소사, 난 정말 CG가 어색한것을 캐치할 여력은 없었다구요.

이영화는 웃긴영화라고 생각하고 가서 보면 정말 웃기고
괴수영화나 공포,스릴러물이라 생각하고 가서보면 이거 뭐지. 싶은 그런 영화일것 같다.
반으로 쫘악 갈리는 영화평들을 보면 말이다.

근데 난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 작품들이 좋드라
그게 비록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씬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러한 의미에서 신정원감독은 참 기대가 되는 인물이다.

사실 이동진평론가가 이 영화가 너무 재미있다고 극찬을 했대서
이 영화가 보고싶어졌는데,
정작 그는 씨네21에서 영화 평점 펼 두개 줬드라 ㅋㅋ

아놔.

째뜬
그날 저녁에 건방진 돼지시키 한입 먹어줬어야 하는데,
그날 탐라돈 못간게 아직도 아쉬운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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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영화제, 결국 못가는 건가 싶었었는데
어찌 어찌 시간을 맞추어 가장 보고싶은 영화 한편 봤다.
허리우드극장이 있는 낙원상가는 정말 몇년만에 간것이었는데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그곳은 가만히 있어도  B급 영화의 한장면 ㅋㅋ
비오는날 축축한 허리우드 극장, 느낌 있어 좋았다 크크.

*  *  *  *  *  *  *

타파스.

사랑하며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이야기
고독과 외로움을 이야기 하고 있을 때에도
왠지 모르게 흐뭇하고 따뜻한 웃음을 머금게 되는 영화
(그런데 영화 보고 나와서 정말 급 외로워 졌다 ㅠㅠ)


'사랑도 식물과 같아서 가꾸어 주지 않으면 시들어요'

라는 중국인 요리사 '마오'의 한마디가
심장에 콕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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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영화 '레인' 정보 올려주세요!!


타인의 취향의 아녜스 자우이 감독. 그녀의 최신작.

참 프랑스영화다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영화답지 않게 지루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정말 웃겼다. 코메디 영화 아닌가 싶을정도로

이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확실해 진것은
아녜스자우이 감독, 그녀도 '촌스러운것을 정말 소름돋게 민망해 하는 사람'이라는 것

(각주 : 난 '촌스러운것' = '자기가 아는것, 자기가 믿는 것이 다 옳은것, 세상의 전부인줄 아는것, 그런 사람
 논리적이고 똑똑해 보이면서도 자기가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어떤 지점에서 논리력과 설득력을 잃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자주 촌스럽다고 말함)

한편으로 영화를 통해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내게 건넨다.
세상을 살면서 완벽하게 촌스럽지 않게 살수는 없는 것이라고.
그러니 너무 강박을 갖고 살지 말라고. 

남자 주인공이 페미니스트인 여자 주인공에게
'여자라고 해서 애써 괜찮은척 할 필요 없어요' 라고 말할때
정말 뒤로 넘어갈뻔 했다 ㅎㅎ

사실 타인의 취향에 이어 이 영화를 보면서
이 감독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 같은것을 느꼈는데

그런이유에서인지 다른 이유에서 였는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 진영이 내게
'여주인공 보며 쿵이랑 비슷하단 생각을 했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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