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무의식을 바꾸는 것과 사회를 변혁시키는 것, 둘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시급한 일인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질문이다. 모든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고, 모든 정치적인 것은 개인적인 것이다. 개인이 갖고 있는 편견이 집단의 억압이나 편견의 연료 구실을 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 내면의 인간성을 억압하면 상대의 인간성도 억압하게 된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을 부정하는 면이 내 안의 억압된 부분과 일치한다. 그래서 집단이 갖고 있는 편견은 개개인이 자기 안의 무의식적 편견을 수용한다면 극복될 수 있다.
- 2007-08-27자 한겨레신문 제레미 테일러 박사 인터뷰 중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개인으로부터의 접근이 중요한걸까.
사회전반의 구조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질문을 쓰고 나니 조금 바보스럽지만,
어쨋든 올해 들어 내가 가장 많이 고민했던 질문이 아니었나 싶다.
질문의 정답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 가를 찾고 싶었던 거였다.  

그러니까 질문을 수정해 보자면
내가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면
개인에 집중해야 하는 것일까 사회로 관심의 방향을 돌려야 하는가
가 아니었을까 (질문을 수정을 해도 바보같긴 마찬가지군)

쨋든 내 고민과 연결되어있는 인터뷰 기사를 만나 반가운 기분이 든다.

내가, 내 주위의 사람들이, 그들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지금보다 1%의 여유를 더 가진다거나
지금에서 20도 정도만 비켜서서 다른 관점을 가져본다면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하는 기분좋은 상상을 한다.

그러면 내가 지금 할수있는 일은 뭘까?

일단 10%의 여유를 가지고
200도만 비-잉돌아 20도 만큼의 다른 관점을 가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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