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졌다.

20대 친구들과 사고치기
다큐멘터리 / 88만원세대에게 희망을!
과테말라 어학연수와 남미 댄스투어  
큐리어스 제주도 + 제주도에서 육지여자로 살아가기
'내인생의 마지막' 가족과 함께 살기, 논술+미술
'무심코 작은 시골역에 내려보았다' _ KTX잡지에 제안할것
장거리 연애 (어쩌면 조금은 위험한)

'골목길투어','다이나믹실버와흥미진진농촌','긍정적인 자기인식,현실인식,대한민국에대한인식'
아....... 시간없다는 핑계로 정리하지 못한 돈키호테표 과제들

어떤 선택을 해도 너무나 소중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야기와 생각이 많아진 탓에 하고싶은게 하루에 한가지씩 늘어나는 바람에
정말 어쩔줄을 모르겠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쉬고만 싶고, 불안한 기분이었는데
쉬고 싶지가 않다. 지금 당장이라도 무언가 시작해야만 할것 같다.
조심스럽기도 하고 용기가 쉽게 솟아나지는 않지만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나의 머릿속이, 나의 마음이
나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자기확신이 있다면 문제될것은 없지.

안쿵쿵 다운 스물일곱
휘의 조언처럼 스펙 대신 다른 알리바이를 만드는 것일수도 있고
선철리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는 20대, 셀프모티베이션이 그득한 스물일곱일수도 있지

온전히 혼자일것 같은 스물일곱이었는데,
생각보다 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전혀 새로운 어떤 곳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가 부족한 나에게 에너지를 북돋아줄 그런 사람들

그래 사람들 속에있어야 안쿵쿵이 좀더 안쿵쿵다워질수가 있지.

아 불면증이 우울바이러스때문인줄 알았는데,
기획바이러스였어. 이럴수가.


아.. 하고싶고, 해야하는 일은 너무나도 많고,
나의 몸은 하나이고,
스물일곱은 고작 일년이구나.
인생은 길지만
그래도 정말 지금은 분신술을 해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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