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매번 바뀌어 봤자 그 감각이 그 감각이라
크게 변하는게 없다 싶기도 하면서도
몇개월에 한번씩 찾아오는 '리뉴얼신' 은 정말 거부할 수 없는 유혹!





그런데 이번에는 커다란 컨셉 하나가 변했다.
작은 방에 다른 사람이 들어 와서 살 가능성이 생겨서
내 모든 생활을 한 방에서 해결하기를 시도!




드디어 내 옷장이 큰 방으로 입성했고
(어색하기 짝이 없을 것 같았는데, 내 겨울 옷들은, 내 방의 분위기와 제법 잘 어울린다.)
책장과 침대가 세트가 되었다.
 (이제 침대 구석 구석 책이 구겨져서 방치되는 일은 없을거야. 적어도. )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이것!
침대 머리맡 혹은 발바닥 아래
사진을 붙여 놓았더니, 제법 그럴듯하게 전시효과가 난다.

마치 나르시스트 처럼 온통 내사진을 붙여놨다 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예쁘게 나온 사진만.
사실, 자주 보고 자극 받아서 다이어트 하려고 일부러.....

(음.. 내 사진을 이쁘게 찍어주는 사람 만나고 싶어.. 라고 사진 볼때마다 생각한다.)





이 기요운 칭구는, 일봉에 갔을때 옛날 문구점에서 찾아내어 뎃고 온 녀석인데
계속 개봉하지도 못하고 묵혀 두었다가 리뉴얼 기념으로 달아봤다.
밥한술, 이녀석 얼굴 한번.





그리고 이녀석.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았구나.
향초를 피우면 자꾸만 입으로 오물 오물 연기를 뿜어대는 녀석
기요워서 자꾸 향을 피웠더니, 방이 건조하다. 에에취!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도하진 않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장면!

여름에 모기 퇴치용으로 샀던 초를 피웠더니
이중창에 초의 모양이 이쁘게 비친다.

아잇 좋아.






이렇게 방을 리뉴얼 하곤 신이나서
서진영에게 생일상을 차려 주겠다며 집으로 초대했다! ㅋㅋㅋ



내가 차린 생일상 ㅋㅋㅋㅋㅋㅋㅋㅋ

온통 내 취향의 음식 밖에 없다며 투덜 댔지만,
그래도 좀 감동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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