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동안 지속된 불면증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던것은
조금씩 나를 인정하는 연습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몇달전의 나와 비교하여 나는
조금은 쉽게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사람들에게 '그러니까 나를 도와줘' 라고 말하는 일도 조금은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이건 분명 억지나, 투정과는 다르다.
긍정성이나 자신감을 버린다는 뜻이 아니다
나의 한계를 정말 있는 그대로 인정하려면
긍정성이나 자신감이 더더욱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내가 요즘 자주 만나는 몇몇의 40대들이
부럽고 매력적인 이유이기도하지 ㅋㅋ)

아침일찍 던킨도너츠에 앉아
오늘 할일들을 정리하다가
끝끝내 인정하지 못하는 벽을 만났다.
(이런건 정말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감정들이라
정말 마주칠때마다 너무 난감하다)

햄버거를 먹던 범닭의 말처럼
한계를 치고 올라와야 그 벽을 넘을수 있는것일까
그러면, 공부나 일 말고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는
어떻게 한계를 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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