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이어트 열풍이 십몇년째 이어지면서도
홍대 골목 구석구석 디저트카페 열풍이 부는 것일까
이해가 안되면서도 십분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된다.


왜 머핀에 크림으로 모자를 씌운듯한 컵케익이
동네 빵집에 파는 머핀 가격의 3배나 하는데도
이렇게 완젼 유행아이템이 된 것일까
전혀 이해가 안되면서도 십분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된다.


버터크림보다 생크림이 덜 달고 살도 덜찔것 같은데
왜 자꾸만 버터크림 컵케익에 손이가는 것일까
나의 의지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의 포크는 이미 버터크림 컵케익에 가있다.


이성이나 생각, 의지와는 상관없는 소비행동들
그래 대학시절 내내 광고수업을 들으면 '감성' '감성' '감성'
귀에 닳도록 그 단어를 들었었지


어쨌든
드디어 굿오브닝컵케익 입성
정확히 세번만에 컵케익을 맛볼 수 있었다.
첫번째 갔을때는 너무 늦어 문이 닫혀있었고
두번째 갔을때는 막 문을 걸어 잠그려는 주인이
어떡하죠, 오늘 팔려고 했던 컵 케익을 다 팔아버렸어요.라고 했다.


사실 컵케익에 커다란 기대를 하진 않았다.
그날 팔려고 했던 컵케익을 다 팔아버렸다고 말하는 그 도도함이 약이 올랐고
신사동 그 비싼땅에 째깐해 보이는 그 가게가 왜 유명해 졌는지 너무 궁금했을뿐


아래로 내려가면 보이는 가게 내부의 귀여운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이렇게 유명한 가게의 
컵케익 진열대가 그렇게 째깐하다는 사실에 정말 깜놀

컵케익의 맛은 기대이상도 기대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버터크림이 입안으로 들어갈때 스르륵 눈이 감겼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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