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부터
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무모한 전국투어가 시작되었다.
이틀밤샘후 5시간 걸려 벌교
임실흙집, 전주.. 에다가 분당정자동까지

이번주는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통영과여수(끼아)
계획에 없었지만, 그리고 굉장히 피곤하지만 그래도 가고싶은 목포 (해삼 꼭 만나자ㅋㅋ)
글고 강화도 +_+

그리고 그다음주는 '아기다리고기다린' 주문진 +_+
또 정확하지 않지만, 함평과 단양과 정선과 평창과 화천  꺅꺅꺅

사실 몸은 피곤하고, 너무 잘먹어 살찔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이러다 화이트데이까지 진영이랑 보내야 되나 싶어
조바심이 날 지경이기도 하지만 ㅋㅋ

그런데 역시
나는 전국을 누비며 출장을 다닐때
가장 힘이 나고 생산력이 좋다.
역마살 두개낀개 맞다는 확신이랄까.






무엇보다도 이 출발이 기분좋은 것은
사소한 것에 감탄사를 내뱉는데 익숙한
이 여행의 동행자들 덕분인듯 하다.

어떤 지역에서 무엇을 봐야하는지, 어떠한 역사적 배경이 있는지
조사하고, 그것을 확인하는 여행이 아니라

잘못 들어선 길에서, 못된 네비게이션이 비잉 둘러가는 길을 알려줄때,
여행책자에 절대 설명이 나와있지 않는 이름모를 건물 앞에서도
우리의 감정, 우리의 시선, 우리의 느낌만으로
새로운 정보가 만들어 지고 새로운 자극이 생겨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훗 기분좋아.
비비다이나믹한 이 예감.

*
아 근데 로모가 고장나서 오독한담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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