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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제천영화제 프로그램 리스트 중에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밥말리의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한다는
소개글을 보고
어찌 안볼 수 있냔 말이다.
영화의 내용,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처음 내가 예상했던것과 다소 달랐다.
영화는
레게음악의 거장 밥 말리 보다는
음악을 통해 아프리카인들에게 비전과 꿈을 주는 밥말리를 조명한다.
그저 리듬이 좋아, 사운드가 좋아 레게음악을 즐겨 듣곤 했었는데,
즐겨듣던 그 음악들의 배경, 메시지를 공부하듯 훑고 나니
그저 사운드만 즐기던 내가 바보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그간 들어오던 곡들에 감정이 한층 더실려 좋기도 했다.
혹자는 영화가 너무 정치적이어서 마음에 안들었다고 하지만
난 2008년의 고민들과 연결할 수 있어 좋았다.
머리는 좀 아팠지만-
밥말리의 음악은
그가 살아있던 시절에는 시대적 공감으로 사람들을 움직였고,
2008년 한국에서는
그를 추억하는 많은 사람들의 글과,영화와, 음악과, 말을 통해
그 시절의 시대적 공감대를 2008년의 무언가와 연결시킨다.
새삼 예술이 위대하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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