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2011 / 일본)
출연 마에다 코키,마에다 오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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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남겨보는 영화 리뷰.

무엇보다 해피엔딩을 그려내는 방식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모두가 기대하는 해피엔딩이 아니었지만,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말도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음을
너무나도 귀엽게, 그렇지만 가볍지도 않게 그려낸다. 

우리는 때때로 무언가를 열망하고, 그 것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열망의 대상이 바뀌기도,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시간을 지연하기도,
조금 더 크거나 다른 모양의 열망을 만들어내어 원래의 열망을 그 속에 슬쩍 끼워넣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은 열망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것도, 잘못된 것도 아니다. 

영화는 우리 삶에선 오히려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준다. 
열망을 위해 끝없이 달려가는 그 동안에도 우리는 고민하고 성장하니까.
 

+
영화의 주인공인 두 형제가 실제로도 형제라는 사실은
영화에 숨겨진 또다른 재미.
그래 어쩐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예사롭지 않은 피부를 둘다 가진게 특이하다 싶었어! 


++
방금 알게 된 또다른 충격적 사실.
이 영화가 원래 신칸센 홍보의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맙소사.
그렇다면 기차가 교차하는 순간 기적이 이루어 진다는 발상은
너무 매력적인 아이디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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