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mini 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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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맣고 사소한 변화

변화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고 해서 그것이 행동으로 바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행동을 한다고 해서 당장 하루아침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나만 알 수 있는 조그맣고 사소한 변화들이 있다. 새롭고 생소하지만 그래도 즐겁고 유쾌해서 기분이 좋다. 마음을 먹어서가 아니다. 시대의 유행이 변하듯이 나의 취향이 변하고 사회가 발전하는 것처럼 내가 성장하는 것일 거다. 그렇게 조그맣고 사소한 변화는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티끌모아 태산,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조그맣고 사소한 변화가 나중엔 어떤 큰 변화를 가지고 올지도 모른다. 아니 이것이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 내든 말든 분명한것은 시시콜콜하게 유쾌한 그런 작은 변화라는 거다.

자전거를 산 이후로 카페가는 것 이외에 꾸준한 취미활동이 생겼다는 것
청소도 설거지도 빨래도 물 끓이기도 안 밀리고 제때 제때 (이건 정말 크나큰 변화로군)
문제가 생겼을 때, 스트레스 받는 것은 여전 하지만 내 자신에게 관대하기 위해 한번더 생각하는것
밤새 노트북은 집 밖에 둘것
감정을 숨기지 않고 세련되게 표현하도록 노력하기.
내 음악목록에 6-70년대 재즈나 탱고같은 장르위주의 음악보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같은 단어로 태깅이 될만한
요즘 우리또래의 감수성이 그득한 가사가 있는 음악이 점점 늘어간다는 것.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변화는
아이스아메리카노보다 아이스카페라떼를 더 자주 마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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