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영화 '레인' 정보 올려주세요!!


타인의 취향의 아녜스 자우이 감독. 그녀의 최신작.

참 프랑스영화다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영화답지 않게 지루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정말 웃겼다. 코메디 영화 아닌가 싶을정도로

이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확실해 진것은
아녜스자우이 감독, 그녀도 '촌스러운것을 정말 소름돋게 민망해 하는 사람'이라는 것

(각주 : 난 '촌스러운것' = '자기가 아는것, 자기가 믿는 것이 다 옳은것, 세상의 전부인줄 아는것, 그런 사람
 논리적이고 똑똑해 보이면서도 자기가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어떤 지점에서 논리력과 설득력을 잃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자주 촌스럽다고 말함)

한편으로 영화를 통해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내게 건넨다.
세상을 살면서 완벽하게 촌스럽지 않게 살수는 없는 것이라고.
그러니 너무 강박을 갖고 살지 말라고. 

남자 주인공이 페미니스트인 여자 주인공에게
'여자라고 해서 애써 괜찮은척 할 필요 없어요' 라고 말할때
정말 뒤로 넘어갈뻔 했다 ㅎㅎ

사실 타인의 취향에 이어 이 영화를 보면서
이 감독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 같은것을 느꼈는데

그런이유에서인지 다른 이유에서 였는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 진영이 내게
'여주인공 보며 쿵이랑 비슷하단 생각을 했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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