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젖먹는 것만 집에서 하고, 시장이 키우는 아이 선희! 선희는 세상에 나온지 6개월된 아가씨예요.
오늘은 노오란색 드레스를 입고 시장으로 나왔답니다.
선희는 못골시장의 마스코트랍니다.
못골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오늘만 해도 다섯번을 마주쳤어요.
올망 졸망한 이 아이를 시장 상인들이 어찌나 귀여워 하는지,
볼때마다 안아주는 사람이 달라요.
아침엔 야채가게 아주머니, 점심시간엔 식당 아주머니,
저녁시간엔 떡가게 아주머니 품에 폭삭 안겨있네요.
매일 매일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이 익숙한지,
낮가림도 별로 없어요.
언제나 똘망 똘망한 눈으로 시장 사람들과 눈을 마주친 답니다.
슬쩍, '니가 못골시장 마스코트로구나?' 라고 말을 걸었드니,
'전 잠자고 젖먹는 것만 집에서 하고, 시장에서 알아서 키워준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ctspace (문전성시/문화를통한전통문화활성화사업 블로그)
작성자 : 안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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