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있는 8요일

작년 부터 케티엑스 잡지에 간간히 대구 카페들이 소개가 되면
내가 살던 지역에 이렇게 좋은 곳들이 많다는 것과 그곳을 내가 모른다는 것이
괜히 약이 올랐었다. (나 정말 별걸 다 약올라 하지 ㅋㅋ)

어쩌다 연휴 하루 일찍 대구에 내려 오게 된 탓에
할일도 많고 이참에 대구에 있는 카페 하나 뚫어보자 하며
진영에게 카페가서 일하자고 꼬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한시간여에 인터넷 서핑 끝에 걸려든 8_day

사실 고등학교때 까지만 대구에 있었으니,
우리동네와 동성로 말고는 가본적도 별로 없고
특히나 경대와는 난 밸로 인연이 없어서
경북대 앞에서 이렇게 오래 시간을 보내기도 태어나서 처음 ㅠㅠ

아니 뭐 쨌든
8_day 여기 좋구나.

커피가 맛나는데 게다가 가격도 착하다.
인터넷도 빵빵 잘 터지고
나 일하라고 넓은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으시고
인테리어의 디테일과 사진 쿠폰도 멋짐.







이곳 싸장님은 커피를 공부하신 분이라는데,
내가 길을 헤매다 들어오니, 걱정되셨다며 입구까지 나와 나를 반기셨다.
자신도 서울에 잠시 살았었다고
게다가 우리동네 이태원에 살았었다는 이야기를 ~~ 반가워라

쿠폰을 만들어 주신다기에 사양을 했는데,
그 순간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
내가 대구에 몇번이나 더 올까, 게다가 이 카페에 몇번이나 더 올 수 있을까.
음. 음.

타일랜드 전역에서 성업중이라는 무까타. 일종의 고기부페다. 
그냥 고기부페려니.. 하며 고기나 실컷 먹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와 이곳은 정말 이번 식도락 여행의 결정판!

미소네 주인아주머니께서, 이곳이 가장 종류가 다양한것 같다고 하셨을때
해삼은 고기부페에 종류가 많아 봤자지.. 하며 코웃음을 쳤다고 했는데 
주욱 이어진 테이블에 그득그득 든 음식을 보고 정말 기절할뻔 


일단, 각 테이블엔 요로코롬 생긴 불판이 있고, 사람이 앉으면 시뻘겋게 달아오른 숯불을 지펴준다.
처음에 이 불판을 봤을때, 고기 구울자리가 별로 없다며 상술이라며 투덜투덜했는데 
끓이는 국물 맛이 너무 좋아서 나중엔 배추 샤브샤브를 열번도 더 해먹었다. 
배추가 정말 정말 싱싱!!




여기서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는 바로 이것!
방콕 꽝 씨푸드에서 새우 1킬로그램을 600밧 주고 먹었는데,
여긴 일인당 140밧 주고 새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ㅠㅠ




난 개인적으로 여기가 좋았던 것이 
평소에 돈을 주고 사먹어 볼까 말까 망설이던 과일과 빵, 태국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
왜냐하면 처음먹어 보는 음식 잘못 샀다가 실패하면 정말 좌절인데다
어쩌다 고수가 들어간 음식 잘못 먹었다가 며칠동안 입맛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고르는 과일이 파인애플 따위엿기 때문이다. 
(나같은 사람들 여기 가서 다양한 음식을 시도해보길 강추함미다) 



이런 튀김과 과자, 심지어 피자까지도 계속 계속 나온당



사람 모이는 곳에 엔터테인먼트가 빠질수 없지. 
좌석이 적어도 천석 아니다.. 이천석 쯤은 되는듯 



두시간 동안 정말 배가 터지게 먹고

850바트 정도 지불했던것 같다. (어른 넷, 어린이 하나, 기본에 음료수 값 + 벌금)
음식을 냄기는 바람에 30바트 벌금이 붙었다 ㅋㅋ

해삼은 이왕 냄길거 더 다양한걸 먹을껄.. 하며 다음을 기약했고,
우리가 음식 볼때마다 소리지르고 호들갑 떨고
엄청난 부산물들을 냄기며 먹어대서 
이날 제발 이곳에 한국인이 없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 요기 위치는
훠이깨오 로드 힐사이드 플라자 뒤편
그쪽에 가면 무슨무슨 콘도텔이 있는데
그것을 끼고 골목으로 주욱 들어가면 됨
큰 길에 무카타 안내하는 사람이 한사람 서있을 것임! 





투어리스폴리스에서 와로롯 시장쪽으로 걷다보면 분위기가 꽤 괜찮은 레스토랑이 많은듯했다.
삥강을 끼고 수변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그런곳
근데 썽태우가 단 한마리도 지나가지 않고, 주차장들이 꽉꽉 들어차는 것으로 보아.
대략 일산 카페촌이나 춘천 수변 음식점 같은 느낌이랄까.


시내로 나가려고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BROWNIE




처음에 스테이크 부페라고 적힌걸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다가, 
83밧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아 들어가서 재 확인까지 하고선
결정적으로 토스트 굽는 기계에 반해 덜썩 들어가서 앉았다. 


치앙마이엔 여러종류의 뷔페가 많은것 같다. 
무카타에서 시작해서 베트남, 코리안, 재패니즈 부페까지



분위기도 꽤 괜찮다.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 딱
(근데 강가라서 모기가 정말 강하다)



고기는 이러한 종류들이 준비되고



돼지, 닭고기, 소고기 스테이크가 다 있는데
타일랜드는 정말 돼지와 닭고기의 질이 좋은듯!!









과일과 
스파게티와 
야채들도 한가득~~




무엇보다 우리가 좋아라 했던것은 바로 이것!


























이렇게 먹고, 
우리 식구 5명이서 낸 돈이 
채 350밧이 되지 않는다. 
15,000원이 채 안되는 군.
(건우는 어린이 가격)

우히히히히히.



이곳의 위치는 
FAHAM RD. 
super highway 에서 더 가깝다.
투어리스트 폴리스에서 걸어서 이백미터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