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길섶 나그네에서.
말차와 모과차
한과 옆 동백꽃은 포인트. 



그닥 음식점이 있을 것 같지 않은,
한라산 중턱 어딘가에 
차가운 겨울 바람이지만 
살포시 설레이는 풍경 소리가 좋은 곳이다.  





나의 제주도 여행 가이드 진영!
관광책에서 알려주지 않는 곳들을 데리고 가주어서 좋았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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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파티.
사진으로 보면 엄청 따뜻해 보이는데
사실 이날 엄청 발이 시렸다 ㅋㅋ

사진이 요것밖에 없어 아쉽군 

이날 맥주, 와인, 심지어 백세주 까지 샀는데 
술은 나혼자 마신듯? 




* 사진은 T8 / 간만에 1박 2일로 놀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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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교육  ; 메이킹 + 러닝

복합문화공간 ; 엔터테인먼트 + 쇼핑 

주상복합에 카페가 생기다. ; 커뮤니티,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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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분야에서 일한지도 4년

체험교육, 복합문화공간, 카페.. 

그러고 보니 지겹도록 이 단어들을 쓴 듯 하다. 


자료조사를 하다가 문득

이러한 용어 정의들이 얼마나 구시대적인가 하고 

흠칫 했다. 



다음은 홍대에 있는 한 카페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살펴보자. 

 

커피를 마신다

맛있는 것을 먹는다

친구를 만난다

배운다 

동호인을 만난다. 

전시를 본다. 

만든다.

전시를 한다. 

산다 

판다



이곳의 업종은 카페다. 수제초콜릿을 파는 카페. 

하지만 사람들은 그곳에서 이렇게 다양한 행동을 한다. 


공간의 기능은 복합적인데 

사람에 따라 공간을 사용하는 목적과 용도가 다르다. 

예전에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하면 코엑스같은 넓은 공간을 떠올렸지만

이곳의 경우는 고작 테이블 세개뿐인 까페. 


트렌드세터들이 많이 찾는 홍대에는

몇년전 부터 카페와 특징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늘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전시나 공연을 보는 것 보다 

홍대에 있는 카페에 가서 차한잔 마시는 것이 

더 문화적인 생활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경우 그곳에만 가도 

홍대에서 요즘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 지고 있는지

누가 뜨고 있는지 알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곳엔 상시 전시가 이루어 지고 

어떤곳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책만 모여있고,

어떤 곳에 가면 2시간 짜리 커피강의(물론무료)를 

주인에게 들을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런게 없어도 그 지역, 그 분위기에서 차한잔 마시는 것 자체가

내겐 문화적인 행동이다. 



가게의 홍보에서 입소문을 무시못하는것이 이러한 곳들의 특징인데,  

나는 새로운 까페를 소개하거나 소개받을때 마다

어떤 재미있는 점들을 발견하게된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그곳의 메뉴가 뭐야? 라던가 분위기가 어때? 라는 것을 묻는게 아니라 

그 가게 주인은 뭐하던 사람이야? 를 먼저 궁금해한다는 거였다. 


왜일까?  


주인의 배경 (나이, 직업, 활동분야)에 따라 

그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나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사람들은 더이상 커피 한잔을 위해 카페를 찾지는 않는것 같다. 

그리고 앉아서 이야기 할 곳을 찾기위해 

쫒기듯 눈에보이는 카페에 들어가는 시대도 아닌듯 하다. 

얼마전 진영이 논문을 쓸때 발견했던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은 커피가 아니라 먹거리 (예를들면 와플, 샌드위치,초콜릿 등)정보가

카페 선택에서 더 중요한 정보가 되고,

어떤 사람들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며 

어떤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해 지는 시점에 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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