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롱 드 라 쏘시에

최근에 발견한 곳 중 가장 맘에 드는 공간.
어딘가 자연스럽고 많이 꾸민것 같지 않지만, 구석구석 신경쓴 흔적이 돋보이는 곳


밤과 낮, 같은듯 다른 느낌




토요일 낮에 브런치를 주문했는데,
이러한 음식들이 좔좔 나왔다.
집에서 한듯이 자연스럽게




특히나, 이곳은 앉아서 공부하거나 일하기 좋은 곳이었는데,
요기와서 공부 하는 사람이 꽤 많았는지
어느 벽 한 구석에는,
'공부하는 것은 좋지만, 외부 음식물 반입은 삼가해 주세요'가 요점인
장문의, 다소 귀여운 주인의 경고문도 붙어있다!


그리고, 최근에 느낀거지만
나는 서비스 매뉴얼 교육 받은듯 친절한 가게 보다는
확실히 고집있어 보이는 주인이 있는 가게를 신뢰하는것 같다.
싸롱 드 라 쏘시에도 약간 그런곳 ㅋㅋ



내가 무엇보다 좋아라 했던 장면은 바로 이것!
어느순간 생긴 무지개!




그리고, 요건 인증샷!
나 왜이렇게 화장실에서 셀카를 찍어대는지 ㅋㅋ






날씨가 너무 좋은 주말,
이런 날 홍대 따위 갈 수 없다며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부암동 나들이!!

부암동에 안가던 사이에
또 카페들이 구석 구석 생겼는데,
그중에서 부암동 초입에서
너무 훤~해 눈에 띄었던 카페 'dropp' 



키친과 바가 꽤나 넓어서
맛있는 음식도 팔지 않을까 아주 살짝 기대하였으나
저 넓은 키친 그득 커피와 커피 관련 소품들이 그득하다

이곳의 느낌은 흡사 커피 연구소 같달까.
커피와 관련한 신기한 기구들도 많이 있다.

(아 여기 탄수화물 단백질이 아주 없진 않다.
우린 치즈 머핀을 먹었는데, 머핀 안에 치즈가 아예 통째 들어있어 놀람! 그리고, 옆테이블에서 시킨 단호박 케익을 보니 정말 보기만 해도 맛있더라 ㅋㅋ)








여기가 뭣보다 좋은 것은
앉아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 멀리 북악산이 보인다는 것.

단풍이 새록 새록 들고 있는
한산한 거리를 보고 있자니
토요일 낮시간이 나른하니 행복하다.

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낙엽 떨어지는 시절'
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아!




* 엥겔지수를 드높이는 나의 카페 탐방기에 늘 등장하는 나의 맥부기
  근데 싸장님! 혹시 이글 보시면, 무선랜 깔아주세요 네에?









왜 다이어트 열풍이 십몇년째 이어지면서도
홍대 골목 구석구석 디저트카페 열풍이 부는 것일까
이해가 안되면서도 십분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된다.


왜 머핀에 크림으로 모자를 씌운듯한 컵케익이
동네 빵집에 파는 머핀 가격의 3배나 하는데도
이렇게 완젼 유행아이템이 된 것일까
전혀 이해가 안되면서도 십분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된다.


버터크림보다 생크림이 덜 달고 살도 덜찔것 같은데
왜 자꾸만 버터크림 컵케익에 손이가는 것일까
나의 의지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의 포크는 이미 버터크림 컵케익에 가있다.


이성이나 생각, 의지와는 상관없는 소비행동들
그래 대학시절 내내 광고수업을 들으면 '감성' '감성' '감성'
귀에 닳도록 그 단어를 들었었지


어쨌든
드디어 굿오브닝컵케익 입성
정확히 세번만에 컵케익을 맛볼 수 있었다.
첫번째 갔을때는 너무 늦어 문이 닫혀있었고
두번째 갔을때는 막 문을 걸어 잠그려는 주인이
어떡하죠, 오늘 팔려고 했던 컵 케익을 다 팔아버렸어요.라고 했다.


사실 컵케익에 커다란 기대를 하진 않았다.
그날 팔려고 했던 컵케익을 다 팔아버렸다고 말하는 그 도도함이 약이 올랐고
신사동 그 비싼땅에 째깐해 보이는 그 가게가 왜 유명해 졌는지 너무 궁금했을뿐


아래로 내려가면 보이는 가게 내부의 귀여운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이렇게 유명한 가게의 
컵케익 진열대가 그렇게 째깐하다는 사실에 정말 깜놀

컵케익의 맛은 기대이상도 기대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버터크림이 입안으로 들어갈때 스르륵 눈이 감겼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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