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5

 

오늘의 할머니쉼터. 이틀전 뚝딱뚝딱 소리가 나더니, 집앞 골목에 스마트조명등이라는게 새로 설치되었고, 폭염의 여름날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수다가 이어지는 할머니쉼터는 꼭 작은 연극 무대같다. 

이따금 할머니 삼인방의 하루라는 시간은 어떤 의미이고 어떤 속도인지가 궁금하다. 십미터도 되지않는 거리에 대문을 마주하고, 같은 여름날을 살고있는 팔순의 할머니들과, 이제 내가 청년이라는 범주에 포함되는지 아닌지가 긴가민가한 36세의 나는 비슷한 속도와 시간 감각으로 오늘을 살았을까. 궁금하지만 검증하기는 힘든 질문들이 생겨나는 오늘의 #홍은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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