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도시로 다시 등극한 #방콕 여기 와서 사진을 거의 안찍었다는 사실을 오늘 깨달았는데, 아마 어차피 다시 올거라서 그랬나봐 ㅋㅋㅋ 안녕 방콕. 곧 또보자. 


방콕에 있는 일주일 동안은, 외부 일정을 하루에 하나씩만 잡았다. 대체로 우리의 하루는 대낮의 루틴워크 1부와, 한밤의 어매이징 방콕투어 2부로 나누어 지는 단순한 구성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바빠서 (아마도 너무 부지런한 우리들이라서 ㅋㅋㅋ) 신년 계획, 글쓰기, 사업 구상 등 맘속으로 계획만 했던 일들을 4일째쯤 되어서야 그냥 포기하고 그냥 눈앞의 방콕을 즐기는데 전념하기로 마음먹었다. ㅋㅋㅋ 

이번 방콕 여행에서 나는 규모가 큰 공간들이 지역의 상인과 예술가들에게 열려있다는 점에, @yiwony는 그 커다란 공간들에 제각기 다른 콘텐츠가 채워져 있다는 것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무엇이 그렇게 좋았던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단순하고 평범한 것에서 부터 독특하고 신기한 개개인의 취향들이 소수의 커뮤니티에 머물거나 분리된 공간에 채워지는 방식이 아니라, 볼륨감 있는 큰 규모의 광장에 다양한 결로 펼쳐지는 것. 그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것이 이질적인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원래 전통적인 시장의 본질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어쩌면 태국 사람들 특유의 형식미에 대한 감각 때문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몇년전부터 느낀거지만 태국 정부가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듯 해보인다. 특히 방콕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센터는 규모도 규모지만, 센터의 역할과 관련한 아카이빙과 서비스의 접근방식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느껴졌다. 태국 정부의 예술산업정책에 대해 아시는분 저한테 정보좀 주세요! 


#휴가끝 #잘쉬었다 #올해는박사논문써요 #레알#암시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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