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영화제, 결국 못가는 건가 싶었었는데
어찌 어찌 시간을 맞추어 가장 보고싶은 영화 한편 봤다.
허리우드극장이 있는 낙원상가는 정말 몇년만에 간것이었는데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그곳은 가만히 있어도  B급 영화의 한장면 ㅋㅋ
비오는날 축축한 허리우드 극장, 느낌 있어 좋았다 크크.

*  *  *  *  *  *  *

타파스.

사랑하며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이야기
고독과 외로움을 이야기 하고 있을 때에도
왠지 모르게 흐뭇하고 따뜻한 웃음을 머금게 되는 영화
(그런데 영화 보고 나와서 정말 급 외로워 졌다 ㅠㅠ)


'사랑도 식물과 같아서 가꾸어 주지 않으면 시들어요'

라는 중국인 요리사 '마오'의 한마디가
심장에 콕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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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영화 '레인' 정보 올려주세요!!


타인의 취향의 아녜스 자우이 감독. 그녀의 최신작.

참 프랑스영화다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영화답지 않게 지루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정말 웃겼다. 코메디 영화 아닌가 싶을정도로

이 영화를 보면서 한가지 확실해 진것은
아녜스자우이 감독, 그녀도 '촌스러운것을 정말 소름돋게 민망해 하는 사람'이라는 것

(각주 : 난 '촌스러운것' = '자기가 아는것, 자기가 믿는 것이 다 옳은것, 세상의 전부인줄 아는것, 그런 사람
 논리적이고 똑똑해 보이면서도 자기가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어떤 지점에서 논리력과 설득력을 잃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자주 촌스럽다고 말함)

한편으로 영화를 통해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내게 건넨다.
세상을 살면서 완벽하게 촌스럽지 않게 살수는 없는 것이라고.
그러니 너무 강박을 갖고 살지 말라고. 

남자 주인공이 페미니스트인 여자 주인공에게
'여자라고 해서 애써 괜찮은척 할 필요 없어요' 라고 말할때
정말 뒤로 넘어갈뻔 했다 ㅎㅎ

사실 타인의 취향에 이어 이 영화를 보면서
이 감독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 같은것을 느꼈는데

그런이유에서인지 다른 이유에서 였는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 진영이 내게
'여주인공 보며 쿵이랑 비슷하단 생각을 했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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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일년에 한번 정도씩 드라마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있었는데
이건 뭐 '태풍'이었달까. ㅋㅋㅋㅋㅋ 막을수가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로 포스팅도 처음이지 싶은데 ㅋㅋ)

너무나도 시의 적절한 사건전개도 좋았고
정치이야기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로맨틱 하게 풀수도 있는거구나 하며 감탄하기도 했고
이제 골드미스와 미중년의 연애시대라며 풋내기들의 연애와는 확연히 다른 멜로에 가슴설레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이것은 차승원의 대발견!

아 이제 빠져나와야 하는데, 빠져나오기가 힘들구나.
어떻게 조국 같은 캐릭터를 만들수가 있는거냐고
어쩜 그 긴 기럭지에 숨겨진 엉덩이는 그렇게도 색시하냐고
그런데 어쩜 그보다 그의 아들 나이가 내 나이에 더 가까운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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